페드로 은퇴설 일축, "3년 더 던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1: 0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페드로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뉴욕 지역 언론에 의해 올 시즌 뒤 은퇴설이 나돌았던 마르티네스는 2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육체적으로 최상의 상태이고, 은퇴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 더 이상 던질 수 없을 만큼 팔을 다쳐 수술을 해야 할 때나 은퇴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현재 위독한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물고 있다. 시즌 첫 등판서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에 열중해온 그는 다음달 초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병간호로 인해 복귀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 피칭서 4⅓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는 전날 메츠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할 계획이었으나 아버지 병간호로 인해 부랴부랴 고향으로 돌아갔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뇌종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올 시즌 뒤 야구를 그만둘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야구를 포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예전에도 한 말이지만 최소 2∼3시즌은 더 던지려 한다"며 당장 유니폼을 벗을 일은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재활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현재 내 팔 상태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직구 스피드가 90마일 중반대까지 치솟았다"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마르티네스가 은퇴설을 일축함에 따라 다시 공을 던지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에도 타자를 삼진처리하고 포효하는 '외계인'을 팬들은 지켜볼 수 있게 됐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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