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동아시아, 약간의 배신감 느꼈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8: 04

[OSEN=런던, 이건 특파원] 2007~200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관련 각 지역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 는 23일(한국시간)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들의 모국 소식을 전했다. 가장 기뻐한 나라는 네덜란드. 자국 출신 골키퍼인 에드윈 반더사르가 승부차기에서 아넬카의 슛을 막아내며 승리로 이끈 것을 크게 보도했다. 반더사르는 네덜란드 언론 '데 텔레그라프' 와 인터뷰에서 "항상 한스 반브르켈렌(1988년 PSV 아인트호벤이 벤피카를 승부차기 끝에 꺾을 때 골키퍼)과 같은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그것을 이루었다. 환상적이다" 고 말했다. 스페인 언론은 자국 출신은 아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대해 신경을 썼다. 스페인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마르카' 는 호나우두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식을 전한 것. 마르카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다음 주 정도에 내 미래에 대해 알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행복해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 타임스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들이 박지성의 결장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뛰지 못했지만 팀이 우승해 만족한다" 는 박지성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뛸 기회를 잃었다는 코리아타임스의 기사를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지난 2월 박지성이 귀국했을 때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팬들 사이를 헤쳐 나가는 모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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