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제주, 광주에 시즌 첫 3연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8: 18

최근 2연승으로 탈꼴찌에 성공한 제주가 내친 김에 중위권 도약을 꿈꾼다. 어느새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삼성 하우젠 K-리그 11라운드서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24일 광주 상무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2승 2무 6패(승점 8점)로 정규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컵대회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 중이다. 지난 14일 컵대회서 서울은 2-0으로 꺾은 데 이어 18일 '총알축구' 대구를 4-2으로 꺾고 점점 알툴호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는 평이다. 시즌 초만 해도 부상 선수와 새로운 전술에 적응이 안 되면서 리그 꼴찌에 머물기도 한 제주는 그러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 특히 전통적인 제주의 강점이었던 조직력에 브라질 스타일의 공격 축구가 가미되면서 측면 공격은 물론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작업이 시도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또한 지난 대구전에서 신병호가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난 데 이어 호물로까지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특급 도우미로 떠오르고 있어 광주의 방패를 거뜬히 뚫을 태세다. 광주를 상대로 제주는 조진수-심영성-호물로 삼각편대를 가동할 예정이며 동시에 올 시즌 첫 홈경기(1무 5패) 승리를 노린다. 특히 제주는 광주와의 최근 4경기서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했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3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반면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일 만큼 부진에 빠져있어 제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18일 수원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광주 박규선의 발끝에도 기대를 걸어 본다. 7rhdwn@osen.co.kr 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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