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첼시를 물리치고 유럽을 정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계획을 세웠다. 바로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 도쿄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제패가 그것. 맨유는 이 대회 전신인 인터컨티넨털컵(일명 도요타컵)에 2차례 나간 적은 있지만 FIFA클럽 월드컵은 아직 출전 경험이 없다. 인터컨티넨탈컵에서는 한 차례 우승을 일구어냈다. 지난 1999년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와 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해 세계 최고 클럽이 되었다.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맨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남미 챔피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코파 리베르타도레스가 진행 중이기 때문. 브라질의 플루미넨세와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가 4강서 맞붙을 예정인 가운데 23일 오전 나머지 4강 두 팀을 가리는 8강 2차전이 진행 중이다. 북중미에서는 파추카(멕시코)가 나오게 됐고 오세아니아에서는 와이타케 유나이티드(뉴질랜드)가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인 포항과 전남은 8강에서 탈락해 기회가 없다. 아프리카 역시 출전팀을 가리는 중이고 개최국 일본의 정규리그 1위 팀이 추가로 출전권을 갖는다. 한편 클럽 월드컵에 박지성이 나서게 된다면 지난 2006년 전북 현대 소속이던 최진철에 이어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또한 맨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박지성의 동료인 카를로스 테베스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인터컨티넨탈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제패하는 첫 아르헨티나 선수가 된다. bbad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