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토요일 오후 6시 40분대로 시간대를 옮기고 MBC ‘무한도전’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 시작 했다. 원래 토요일 5시 30분대에 방송되던 ‘스타킹’이 한 시간 정도 방송 시간대를 늦췄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 폐지 되면서 개편을 한 것이다. 시간대를 옮긴지 2주가 지났다. 아직 시간대를 옮기기 전의 시청률보다 부진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킹’이 개편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SBS 예능국의 관계자들은 “시간대를 옮긴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다. 첫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스타킹’은 시청률을 떠나 그것으로 평가할 수 없는 더한 의미와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스타킹’은 일반인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장기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스타킹’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장기를 펼쳐보이며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자아낸다. 이런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 중의 하나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일부 출연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화제를 모으며 그 후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든다. 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시청률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도 프로그램의 주인인 시청자들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용기를 내 세상에 나온 사람들이 때로는 도움을 받고 사회적인 관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의미의 힘이 시청률을 도울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를 믿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의 거친 듯 하면서도 인간 냄새가 나는 모습을 날 상태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진한 매력이다. 차력을 하기 위해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들은 “‘스타킹’이 만들어져 너무 기쁘다. 10년 만에 나 같은 사람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며 좋아했다. 또 예은, 성열이 같은 사정이 어려운 출연자들이 출연을 하면서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 냈고 이 어린이들이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들이 전해졌다. 눈이 불편한 예은이 같은 경우 아브라함 케이살램이라는 요르단 사업가가 평생 후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해왔다. 국악 천재 성열이의 경우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미홍이 국악원비를 지원 해 줬다. 그야말로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되고 또 그 시청자들이 선행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스타킹’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이 모이게 한다. SBS 예능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꼭 이 말은 하고 싶다며 “주말 6시 40분 그 시간대에 연예인의 토크가 판을 칠 때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당당히 살아 있다. 자신이 주인공인 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보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