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셋 엄마 하나’, 8.3%로 ‘아쉬운 안녕’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9: 18

KBS 2TV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조명주 극본, 이재상 연출)’가 8.3%(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2일 종영한 ‘아빠 셋 엄마 하나’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8.3%를 기록했고, 첫 방송을 시작한 4월 2일부터 종영 방송까지 전체 평균 시청률은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이 치러진 4월 9일에는 총선 개표 방송의 반사 이익을 누리며 13.3%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종영 때까지도 시청률의 재미는 보지 못했다.
22일 방송에서 수현(조현재 분), 광희(재희 분), 경태(신성록 분) 세 사람은 친아빠의 부성애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나영(유진 분)은 미래를 위해 찬영(주상욱 분)의 제의를 받아들여 두바이로 떠날 결심을 하고, 이를 알게 된 세 남자는 하선이와의 이별준비를 시작한다. 세 남자들은 아이들이 5살 이전의 기억은 거의 다 잊어버리게 된다는 말을 듣고, 하선이가 자신들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진과 비디오를 찍으며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나영은 두바이로 떠나는 공항에서 하선이를 제일 사랑해주고, 하선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세 명의 삼촌임을 깨닫고 결국 두바이로 가는 계획을 취소했다. 나영과 하선이 떠났다고만 생각한 세 남자는 허탈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떠나지 않은 나영과 하선을 발견하고는 결국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됐다.
그 동안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하선의 아빠는 누구냐’에 대한 의문도 마지막 회에서 반전을 낳으며 해결됐다. 하선이는 결국 세 남자의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가 아님이 밝혀진 것이다. 서로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털어놓으며 하선이가 나영의 남편인 성민(윤상현 분)의 딸이라는 결론에, 세 남자는 그 동안 애써 감추고 있었던 나영에 대한 새로운 사랑을 암시하며 드라마는 끝이 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피 보다 더 진한 부성애의 감동을 느꼈다’ ‘결국 생물학 적으로는 모두 하선이의 아빠가 아니지만 세 남자는 진정한 하선이의 아빠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는데 종영해서 너무 아쉽다’는 등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결말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28일부터는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후속작으로 김지수, 한재석, 정겨운, 이하나가 출연하는 ‘태양의 여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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