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송승준, 막강한 득점지원률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9: 51

행복한 송승준이다. 롯데 우완 투수 송승준(28)은 지난 22일 광주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었다. 시즌 6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롯데에서 역대 3번 째로 다승왕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물론 팬들은 5승무패(공동 3위), 방어율 2.19(1위), 승률(1위)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는 손민한에게 더욱 눈길이 가고 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눈에 띠는 대목은 송승준의 방어율 4.67. 방어율 10걸 안에 들어있지 못하다. 그만큼 기복있는 피칭을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3패를 당할 때 방어율이 12.27에 이른다. 반대로 6승을 할 때는 2.63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들의 득점지원률은 막강하다. 6승 과정에서 타자들은 평균 6점을 지원했다. 모두 두 자리 수 안타를 터트려주었고 5홈런을 양념으로 뿌려주었다. 송승준만 등판하면 화끈한 득점력이 돋보였다. 3패 경기까지 포함하면 5.67점에 이른다. 결국 송승준의 숙제는 안정되고 꾸준한 피칭이다. 물론 이 만한 성적을 내준것도 팀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고 있다. 완투도 두 차례나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롯데의 에이스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주는 피칭이 필요하다. 타선이 약한 KIA를 상대로 3승을 거두는 편식현상도 눈에 띤다. 그래도 송승준은 행복하다. 롯데의 구조상 화끈한 타선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힘겨운 투수들은 많다. 송승준으로서는 승수 사냥의 조건이 구비되어 있는 셈이다. 행복한 송승준이 안정감을 있는 투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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