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일반인과 데이트를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3 10: 55

지현우(24)가 일반인과 데이트를 즐겼다고? 실제 상황인 줄 알고 걱정한 팬들이 있다면 일단 안심해도 좋을 듯 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현우가 일반인과 데이트를 즐긴 게 맞긴 맞다. 그리고 그 상황이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처럼 로맨틱하고 자연스럽다. 바로 케이블 채널 올리브에서 23일 첫 선을 보이는 ‘키스 더 데이트’ 이야기다. ‘키스 더 데이트’는 ‘연예인들에게 이상형과의 소개팅을 제안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해 남자 연예인과 일반인 여성의 데이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 출연자로는 더 넛츠의 세 멤버 지현우, 박준식, 김우경이 출연 했다. 지현우는 파티플래너 변지유 씨(29)와, 박준식(26)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 김헤레나 씨(23)와, 김우경(26)은 홍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인 이지연 씨(24)와 데이트를 했다. 지현우는 변씨와 남이섬, 남이공예원 등지를 돌며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기차 안에서 ‘쎄쎄쎄’를 하고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남이섬 숲길을 걸었다. 또 나란히 도자기를 빚기도 하며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박준식은 김씨와 롯데월드에 가 놀이기구를 타며 연인들이라면 한 번씩 꼭 해보고 싶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했다. 김우경은 이씨와 커플티를 맞춰 입고 신사동 가로수길을 거닐고 마사지 데이트도 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이들의 데이트를 보고 있노라니 연인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요즘 처럼 날씨 좋은 날 저런 곳에 나가서 바람 좀 한 번 쐬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카메라가 익숙치 않은 일반인 출연자들과 실제로 데이트를 하듯 떨려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풋풋함을 자아냈다. 스타가 데이트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많이 봐 왔고 연예인 데뷔를 염두에 두고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을 많이 봐 왔던 터라 이 역시 그런 프로그램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작진들은 그런 우려를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우선 일반인 출연자들을 선별하는 기준부터가 다르다. 공개 신청을 받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연예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신청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지인들로부터 소개를 받아 출연자들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 소개팅을 하듯 주위 사람들로부터 물어 물어 소개팅 할 출연자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스타의 소개팅 상대로 출연한 여성들은 그야말로 ‘진짜 일반인’이다. 이렇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일반인 여자 출연자들이 카메라가 너무 낯설어 데이트 내내 카메라가 신경쓰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출연하는 스타는 물론 일반인 출연자들도 서로 누구와 소개팅을 하게 될 지 만나는 순간까지 전혀 모른다. 얼굴을 보고도 일반인 출연자가 그 연예인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개팅 상대를 결정하는 기준은 남자 스타의 이상형을 미리 물어보고 그 이상형과 최대한 부합하는 일반인을 소개팅 상대로 주선한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을 보며 이상형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일단 데이트가 시작되면 제작진은 그 둘의 데이트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데이트를 지켜보고 조언을 해주고 싶어도 절대 그러지 않는다. 정말 둘만의 데이트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그 만큼 날 것 그대로 스타와 일반인의 실제 데이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 후 데이트 당사자들의 서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아마 기존의 데이트 프로그램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올 봄 멋진 데이트를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연예인의 데이트 프로그램이 난무했던 중 차별화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개그맨 김지혜, 가수 이수영이 진행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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