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복귀 앞둔' SK, 완벽 내야·타순 완성
OSEN 기자
발행 2008.05.23 14: 39

'마지막 내야 퍼즐이 맞춰졌다'. 부상으로 빠진 최정(21)이 복귀함에 따라 SK의 내야진은 올 시즌 최강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22일 SK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른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정은 4일전부터 타격은 물론 주루, 수비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이로써 최정은 엔트리 등록 가능일인 오는 25일 문학 롯데전부터 곧바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정은 지난 14일 1회 우전 안타를 치고 뛰다 1루 베이스 모서리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심하게 꺾였고 오른 발목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SK 김성근 감독으로서는 엔트리 제외없이 팀에 합류시켜 놓으며 상태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두르다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엔트리 제외라는 강수를 뒀다. 최정의 복귀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우선 시즌 전부터 구상한 SK 내야진 최상의 시나리오가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는 그동안 붙박이 3루수인 최정의 공백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김연훈, 정근우, 모창민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해봤지만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연쇄 반응으로 2루와 1루 수비마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호준이 가세했지만 1루 수비는 힘들었고 앞서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배는 아직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최정이 3루수로 제자리로 돌아올 경우 1루수 이호준, 2루수 정근우, 유격수 나주환으로 내야의 완벽성을 기할 수 있다. 더불어 정경배, 김성현, 모창민 등은 언제든 투입가능한 든든한 백업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타순에서도 짜임새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정근우가 되살아나고 있고 박재홍, 박재상, 박경완, 나주환 등이 주도하고 있는 타격에 중량감을 싣는 것은 물론 상하위 타순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다. 관건은 최정이 부상 전까지 타격 1위를 다툴 정도의 타격감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느냐다. 하지만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타격 연습을 소화해왔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정의 복귀로 SK의 독주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SK는 지난 16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야수 조동화가 오는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엔트리 복귀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김강민, 박재홍, 박재상, 이진영 등으로 갖춰진 외야진에 결원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보충이 가능해졌다. 외국인 선발 공백이라는 마지막 퍼즐만 남겨둔 SK가 갖출 최상의 전력에 나머지 7개팀은 그저 부럽기만 하다. letmeout@osen.co.kr 최정.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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