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드라마가 남자들의 야망을 많이 그린 반면 ‘태양의 여자’는 여자의 야망의 다룬다는 점에 이끌려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탤런트 김지수(36)는 “항상 멜로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여성들의 연약한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 야망찬 여성의 모습을 그린다는 점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후속으로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 2TV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는 최고의 학벌과 좋은 집안, 미모, 재능, 사랑스러운 성격까지 모든 걸 다 가진 여자 신도영 역을 맡았다. 신도영은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로 인정받는 한국 최고의 아나운서다. 김지수는 “신도영이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외로움이 많고 워낙 감정적으로 복잡한 인물이어서 처음에는 역할에 몰입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감을 잡아 가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결과가 좋든 그렇지 않든 분명이 깨닫는 점이 많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또 “최근 방송가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아 비교를 많이 당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방송인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존에 비교되는 드라마들과는 색깔이 많이 다르다. ‘태양의 여자’는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깊게 다루는 멜로 드라마이다. 다른 관점으로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태양의 여자’는 배다른 두 자매 신도영(김지수 분)과 윤사월(이하나 분)의 뒤바뀐 운명과 복수, 그리고 그녀들과 피할 수 없는 애정 관계로 얽히게 되는 김준세(한재석 분)와 차동우(정겨운 분)의 엇갈린 사랑을 다룬 멜로 드라마이다. ‘맛있는 청혼’ ‘진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의 히트작들을 집필했던 김인영 작가와 배경수 PD가 손을 잡은 정통 멜로 드라마 ‘태양의 여자’는 오는 5월 28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