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빈볼시비에 관련한 질문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지난 18일 광주 KIA전서 일어난 빈볼시비와 몸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에 대해서는 잊고 팬들에 좋은 경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싸움이 계속되면 끝이 없게 마련인데 경기 외적 요소에 관련해 서로 싸우면 더욱 힘들어진다"라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에 대한 믿음도 보여줬다. 김 감독은 "페타지니는 좋은 선수다. 선구안도 갖췄고 파괴력도 있다. 타선의 중추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한 선수"라고 칭찬한 뒤 "기존 4번 타자였던 최동수가 복귀해도 페타지니를 4번에 기용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김 감독은 뒤이어 그동안 찬스 상황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찬스 상황서 내야 땅볼이나 삼진이 나와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최소한 외야 플라이라도 노려야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법"이라며 "치기 좋은 높은 공이 오더라도 욕심 부리지 말고 가볍게 쳐서 외야 플라이라도 치는 것이 현 상황서 알맞은 팀 배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