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을 찾아라’ 부활…핵심만을 모아놓은 야외 버라이어티물.' 6월 중순부터 새롭게 선을 보이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기승사' 새 후속 프로그램 타이틀이 '패밀리가 떴다'로 결정됐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영 전부터 배우 김수로가 국민 MC 유재석, 이효리 등과 함께 데뷔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MC로 발탁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어진 MC 이외에도 매 주마다 게스트들이 등장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혁재 PD는 23일 목동 SBS에서 기자와 만나“시골의 한 농가를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여행 보내드린 뒤 집을 봐주고 그 속에서 게임도 즐기는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재미도 추구해야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의 좋은 시골을 소개하는 기능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PD는 "촬영을 위해 시골을 다녀보니 좋은 곳이 참 많더라”며 “아마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촬영장소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릴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1박 2일’과 비슷한 소재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데 그럼에도 차별화점을 찾아본다면 ‘1박 2일’은 리얼이고, ‘패밀리가 떴다’는 리얼이기보다는 버라이어티를 지향한다”며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만 보실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X맨을 찾아라’를 연출했던 장 PD는 “언제부터인가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처럼 형식이 없는 버라이어티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며 “그 속에서 X맨의 ‘당연하지’ 처럼 2명이 가만히만 서있어도 웃긴 프로그램을 다시금 원하는 시청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예전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던 ‘X맨’의 정수만을 뽑아 그 무대를 야외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장 PD는 김수로를 MC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김수로 씨는 이전에도 ‘무한도전’이나 ‘야심만만’에서 보여준 재치로 많이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코너의 성격상 시골에서 감동을 전하는 데 있어 배우로서의 장점이 한몫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X맨'부터 오랜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유재석에 대해서도 여전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유재석 씨는 MC중에서 사람을 아우르는 능력이 제일 뛰어난 사람”이라며 “주위 게스트들이 가장 잘 믿는 MC"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이어 "이효리는 '오프더레코드. 효리'에서 비친 성격처럼 털털하고 솔직한 MC”라고 평가한 반면 박예진에 대해서도 “예전 '당연하지‘에서 보여준 특이한 매력이 있다. 의외로 타 MC와의 호흡도 잘 맞는다”고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굳이 배우를 MC로 기용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장 PD는 “개그맨들은 항상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반면 배우들은 개그맨들이 잘 살리지 못하는 부분에서 배우 특유의 감수성으로 잘 받쳐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가 떴다’는 다음 주 강원도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23일 목동 SBS에서 타이틀을 촬영했다. yu@osen.co.kr '패밀리가 떴다'의 MC를 맡은 김수로, 유재석, 이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