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 드래건스)가 6번 타자로 밀려나는 동시에 교류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자존심을 철저히 구겼다. 이병규는 23일 삿포로 돔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1삼진)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23일 현재)로 뚝 떨어졌고 주니치는 지난 시즌 일본시리즈 맞상대였던 니혼햄에 0-1로 영봉패했다. 이병규는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타다노 가즈히토(28)의 2구 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113km)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2루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상대 투수 사카모토 야타로(26)의 낮은 포크볼(132km)에 헛스윙 삼진당했다. 이병규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상대 투수 미야니시 나오키(23)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27km)를 성급하게 치며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병규는 세 타석서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배트를 휘두르며 선구안에서 약점을 보여주었다. 한편 니혼햄 선발투수 타다노는 3회초서 주니치 7번 타자 히라타 요스케(20)의 머리를 맞추는 공을 던져 퇴장조치 되었다. 타다노는 2⅓이닝 동안 히라타를 상대하기 전까지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펼쳤으나 히라타의 머리를 향한 공으로 퇴장당하며 마운드를 사카모토에 넘겨야 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