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2G 연속 3점포’ 롯데, 문학구장 9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23 21: 16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좌타자 가르시아의 홈런포와 함께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롯데 타선의 핵인 가르시아가 살아나면서 5월 들어 주춤하던 롯데가 무덤이었던 ‘문학구장’에서 연패를 벗어나며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롯데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좌완 선발 장원준의 쾌투와 가르시아의 홈런포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은 물론 2007년 6월 26일부터 이어져온 문학구장 9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1회말 수비서 SK 톱타자 박재홍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전날 KIA전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승리를 이끈 외국인 강타자 가르시아가 있었다. 가르시아는 0-1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서 SK 선발 레이번으로부터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2호 홈런. 가르시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4회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5회에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현승의 주자일소 적시 3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롯데 공격이 초반부터 불을 붙이며 전세를 뒤집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인 좌완 장원준이 8회까지 3실점으로 분투하며 호투했다.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장원준은 개인적으로는 2006년 8월부터 이어온 문학 SK전 3연패도 끊었다. 롯데는 공격에서는 가르시아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강민호가 3안타 2타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SK는 1회 박재홍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믿었던 선발 레이번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레이번은 9번째 선발 등판서도 승수추가에 실패하며 1승에 머물렸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