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역전 결승타' LG, KIA 꺾고 꼴찌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23 21: 47

2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LG 트윈스 선수단은 선수 테마곡 대신 90년대 '신바람 야구' 시절 응원가를 다시 울려 퍼트리는 등 결의에 찬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LG는 23일 잠실 KIA전서 5회 터진 박경수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19승 29패(23일 현재)를 기록하며 KIA(18승 28패)를 따돌리고 승차 없는 7위로 올라섰다. 4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서 먼저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KIA는 상대 선발 봉중근이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되자마자 5회초 2사 1,3루서 이재주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전 마음을 다잡고 나선 LG 선수단의 투지는 매서웠다. LG는 5회말 2사 1,2루서 이대형의 1타점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박경수의 2타점 중전안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KIA 유격수 윌슨 발데스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한 박경수는 안치용의 좌중간 안타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4-1을 만들었다. KIA는 8회초 이재주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2호, 비거리 125m)로 2-4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LG의 두번째 투수 김민기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으며 마무리 우규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KIA 선발투수 이대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3자책)의 투구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타자 일순 후 패턴이 읽힌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chul@osen.co.kr 23일 잠실 LG-KIA전 5회말 2사 2루서 안치용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은 2루 주자 박경수가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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