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감독, 내년에도 애틀랜타 지휘봉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4 06: 4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바비 콕스(6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내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올해로 현행 계약이 만료되는 칵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과 2009년까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칵스는 올 시즌 뒤 은퇴설을 일축하며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28년째가 되는 내년에도 구단을 이끌게 됐다. 1978년 애틀랜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82∼85년 토론토 수장을 맡았을 뿐 90년부터 애틀랜타로 복귀해 지금까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2번째 부임 시기부터 19년 연속, 애틀랜타에서만 23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통산 2281승으로 역대 감독 가운데 4위. 현역 감독으로는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 2403승)에 이어 2위다. 애틀랜타에서만 1926승을 올려 역대 구단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틀랜타가 '90년대의 팀'으로 도약한 데에는 콕스의 공이 절대적이다. 콕스 지휘 하의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에만 14차례 진출했고, 내셔널리그 우승을 5차례 차지했다. 95년에는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애틀랜타는 승률 5할5푼3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NL 동부 1위 플로리다를 1.5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프랭크 렌 단장은 "바비와 나는 최근 몇달간 계약 연장에 관해 대화를 나눠왔다"며 "구단 역사상 최다승 감독인 그가 2009년에도 구단을 이끌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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