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을 향한 영웅의 힘찬 출발이 시작된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이 24일 요코하마 2군 쇼난 시렉스와의 원정 2연전에 참가한다. 지난 4월 14일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22일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 구장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4회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5경기 만에 2군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이승엽은 11타수 1안타에 머무르고 있으나 1군 복귀를 위해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이승엽은 23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24일 경기만 뛸 계획이었으나 2연전 모두 참가한다"며 "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은 뒤 1군에 복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가을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왼손 엄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왼손 엄지 부상은) 전혀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군 복귀 시점을 묻자 "6월이면 충분하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곤살레스(29)가 손목 부상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으나 이승엽은 "실력으로 인정 받은 뒤 1군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32경기에 출장, 타율 3할7리(114타수 35안타) 2홈런 17타점 15득점을 기록 중인 곤살레스는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하차했다. 이승엽은 팬들을 향해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마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영웅' 이승엽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이언츠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