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마일영, '두산전, 두 번의 실수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4 08: 47

'더 이상 연패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 우리 히어로즈 마일영(27)이 24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실상 올 시즌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마일영은 다승 부문에서는 3승(3패)으로 공동 14위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2.90)은 6위로 빼어난 피칭을 보이고 있다. 마일영은 올해 9번의 선발 등판에서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5월 동안 4번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하며 2승을 챙겼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올린 데 이어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7일 목동 두산전에서는 7⅓이닝 동안 3삼진을 빼앗았지만 9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팀은 연패에 빠졌고 급기야 홈구장에서 두산에 싹쓸이 굴욕을 당했다. 다음 KIA와의 홈 3연전마저 모두 내줘 6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폭발한 타선이 3회까지 3점을 뽑아 마일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마일영은 4회에만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4-3으로 앞선 8회 승리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마무리에게 넘겼지만 9회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2점을 더 내줘 팀의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 패배로 연패가 됐고 6연패로까지 몰리고 말았다. 마일영이 등판한 5월 경기 중 유일하게 팀이 패했다. 이에 마일영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4승을 거두는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도 다시 내려보겠다는 각오다.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해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잇는 것도 목표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리더할 수 있는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선보일 때가 왔다. 두산은 2년차 투수 이원재(20)를 선발로 내세운다. 전날 비로 취소된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지만 이날 다시 선발로 예고됐다. 이원재는 지난 16일 잠실 삼성전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나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5⅓이닝 동안 4볼넷 4삼진으로 4실점, 최고 152km에 달하는 직구까지 선보여 코칭 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팀은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승무드로 돌아섰고 우천취소로 제주 원정길의 피로마저 충분히 씻어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공격과 수비에서도 든든한 지원 세력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etmeout@osen.co.kr 마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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