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시즌 첫 선발등판. 팀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까. 한화 베테랑 우완 최영필(34)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는다. 최영필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내내 불펜투수로 활약한 최영필은 김인식 감독의 지시에 따라 유원상과 임무를 교대, 선발투수로 보직을 전격적으로 바꿨다. 마침 한화는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삼성은 우완 정통파 정현욱(30)을 선발로 내세운다. 최영필은 올 시즌 17경기에 구원등판해 2승1패2홀드 방어율 5.14 WHIP 1.50 피안타율 2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호투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8실점하며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하지만 같은 시기 제3선발이었던 유원상의 급격한 부진으로 선발진 진입 기회를 잡았다. 최영필은 선발과 불펜을 넘나드는 스윙맨이다. 가장 최근 가진 선발등판은 지난해 10월4일 잠실 두산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최영필은 5이닝을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 구원등판, 1홀드 방어율 3.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한화로서는 베테랑을 믿을 수밖에 없다. 삼성은 군제대 2년째를 맞아 붙박이 선발을 노리고 있는 정현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정현욱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3.51 WHIP 1.39 피안타율 2할4푼7리로 비교적 호투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는 1승2패 방어율 6.41로 그리 좋지 못한 성적을 냈고 말았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1패 방어율 3.86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 5일 대구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패를 떠안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