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승' 임창용, "실감이 안 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4 09: 34

"밥을 먹다가 그제서야 실감이 날 듯 싶다" 야쿠르트 스월로스 마무리 임창용(32)이 일본 진출 후 1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창용은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서 벌어진 교류전 지바 롯데와의 경기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뒤 12회초 터진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의 1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창용은 경기 후 일본서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밥을 먹다가 실감이 나려는 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은 뒤 "내가 11회를 잘 막아내면 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첫 승을 올린 공을 받았는 지에 대해 묻자 임창용은 "받지 못했다. 기대하고 있었는 데 우익수 애런 가이엘이 마지막 플라이 타구를 잡고 관중석으로 던져 버렸다"라고 웃은 뒤 "그래도 한국에서 올린 승수까지 합치면 105승 째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12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프로 첫 세이브를 따낸 오시모토 다케히코는 "계투진 등판과는 차원이 틀리다. 임창용은 정말 대단한 투수다"라며 임창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hu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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