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4년차 우완 이범석이 팀 3연패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승 3패 방어율 3.00을 기록 중인 이범석은 152km에 달하는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범석의 피안타율은 2할1푼9리이고 9이닝 당 탈삼진율은 7.50에 탈삼진/볼넷 비율은 2.14로 탁월하다. 확실한 파워 피처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범석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의 득점지원 능력이다. 지난 23일 경기서 1~4번 타자가 6안타를 몰아 치고도 다른 타순서 단 한 개의 안타, 볼넷을 기록하지 못한 KIA 타선을 감안했을 때 이범석에게 찾아올 불운의 그림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범석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1패 방어율 5.14다. LG 타자들을 상대로 한 탈삼진율이 10.15에 달할 정도로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하는 데 주력했으나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거나 가운데로 몰리면 맞게 마련이었다. 이범석은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시에 피안타율 2할9푼6리를 기록했다. 이범석은 첫 잠실 경기 선발서 확실한 모습을 떨치는 동시에 'LG 타선 울렁증'을 타파해야 한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