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연수(37)가 MBC 주말특별기획 ‘달콤한 인생’ 출연과 관련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애착을 보였다. 오연수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 드라마다.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들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시청률이 안 나와도 상관이 없을 만큼 이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니아 분들만 봐도 상관없다. 너무 정성을 들여 배경까지 일일이 신경 써가면서 여유 있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의 자부심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기의 중년부부와 삶의 중심축을 잃어버린 채 흔들리는 젊은 청춘들의 욕망에 관한 솔직한 고백을 다루고 있는 ‘달콤한 인생’에서 오연수는 남편 하동원(정보석)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무작정 떠난 일본 여행에서 10세 연하의 이준수(이동욱)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윤혜진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극중 시간의 흐름이 워낙 자유롭게 이동하다 보니 내용이 조금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오연수는 “1,2,3부에서 보여 졌던 것들이 7,8부에서 해석되고 현실과 회상신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매회 챙겨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드실 것이다. 아마 일반 연속극에 익숙한 분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이나 일본드라마를 즐겨보시는 팬들은 한국 드라마 같지 않고 기존 연속극의 틀을 깼다고 좋아하시더라”며 “우리는 매우 만족하며 촬영하고 있다. 작품이 이상하다는 평을 받으면 기운이 빠질텐데 시청률은 잘 안나오지만 평이 너무 좋아서 힘을 얻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열정 때문인지 오연수는 이번 작품에서 당당히 비키니 입은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 25일 방송될 8부의 엔딩수영장신에서 비키니를 입고 등장하는 것. 오연수는 “3주 전 8부 대본을 받았는데 엔딩이 수영장신이더라. 비키니를 입고 수영을 하다가 준수(이동욱)가 혜진이를 물에 빠뜨리는 신이었다. 절대 못하겠다고 감독님께 반 협박을 했는데 작가님이 이 신은 꼭 찍어야한다고 해서 되도록 촬영을 뒤로 밀어달라고 하고 음식조절에 운동을 하며 관리를 한 후 찍었다.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나이에 비키니를 입으려니 힘들더라(웃음)”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공익성을 강조한 MBC의 편성개편으로 '뉴스후'와 '시사매거진 2580'이 들어오면서 주말 밤 9시 40분에서 10시 35분으로 1시간 가량 늦게 방송되는 것에 대해 오연수는 “장단점이 있다고들 하시는데 우리 할 일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시청률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보실 분들은 기다렸다가 보실 것”이라며 “대신 SBS ‘조강지처클럽’ 중간에 시작한다는 게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워낙 드라마의 컨셉트가 다르니까 걱정 안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