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서 더욱 집중해 노력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4 15: 5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대표팀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쥔 '산소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지성은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더블'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으로 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 게이트를 통과했다. 박지성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해 한국 팬들에게 죄송했다"며 "남은 월드컵 예선을 위해 대표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응원했는데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시작과 함께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지성은 팀의 간판 스타 라이언 긱스와 출전 경쟁을 벌이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팀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박지성은 "부상에서 재활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며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현재 몸상태는 100%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과 경기에 출전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지성은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것에 맞춰 나도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박지성이 여유있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공항=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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