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의 득점포를 가동한 경남이 부산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4일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서 전반 31분 터진 김진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경남은 최근 정규리그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부산전 3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4연패의 늪에 빠졌고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안정환은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밀양에서 열린 경기서는 경남과 부산 모두 부진 탈출을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경남은 김진용과 서상민이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고 부산은 안정환이 고군분투하며 득점을 노렸다. 컴팩트한 축구를 통해 미드필드 진영에서 우위를 점한 경남은 전반 31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경남의 공격 중심인 김진용이 후방에서 연결된 김효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한 것이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더욱 강하게 부산을 몰아쳤다. 미드필더 서상민과 함께 공격수인 김동찬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진용에게 볼을 집중했고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맞는 등 힘차게 경기를 이끌었다. 실점 후 부산도 반격을 준비했다. 이승현의 측면 공격이 살아난 부산은 전반의 안정환에 크로스 연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경남의 수비에 막혔다. 또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김창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서도 경남은 김효일과 서상민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경남은 부산의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번번이 수비에 먼저 걸려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경남의 공격을 잘 막아낸 부산은 중원 허리싸움서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며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초반 이후 주춤했던 이승현의 움직임이 살아난 부산은 문전의 안정환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지만 경남이 한발 먼저 볼을 걷어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산의 공격이 잠잠해지자 경남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 39분 경남은 부산 공격시 서상민이 만들어낸 단독 찬스서 박종우와 김영우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추 가득점에 실패했다. ■ 24일 전적 ▲ 밀양 경남 FC 1 (1-0 0-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1 김진용(경남)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