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결승골' 수원, 포항 꺾고 9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5.24 21: 27

에두의 한 방이 수원의 9연승을 이끌었다. 또 무패행진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서는 후반 터진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서 9연승 행진과 함께 올 시즌 무패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또 수원의 에두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과시했다. 신영록-에두의 투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수원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포항의 수비진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두는 많은 움직임을 통해 공격 파트너인 신영록과 후방에서 문전으로 달려드는 미드필더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데닐손을 앞세운 포항은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포항은 발빠른 최효진과 박원재의 측면 공격을 통해 수원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중원 허리싸움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수원은 전반 중반 지나면서 신영록과 에두가 상대 수비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안타까운 경기가 이어졌다. 포항도 측면 윙포워드들에게 볼을 이어받은 데닐손의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포항의 공격이 거세지자 수비 전술을 변경했다. 포항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최효진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한 수원은 이정수와 양상민의 바꾸는 전술을 택해 포항의 역습을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수원과 포항은 후반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서 이관우 대신 부상서 회복한 백지훈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노렸다. 또 후반 6분에는 수비수 최창용 대신 남궁웅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시도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 후 수원의 수비진을 스피드로 압도하며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또 포항은 데닐손이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에두의 공격에 의지하던 수원은 후반 25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수원은 수비수 양상민이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에두에게 이어졌다. 에두는 침착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골키퍼까지 완전히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1-0으로 앞섰다. 포항은 수비수 조성환이 실점 후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하며 경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10명이 싸우게 된 포항은 후반 33분 수원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이 골대에 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후반 34분 남궁도를 투입해 수비 강화 보다는 득점을 뽑기 위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포항은 남궁도가 야심차게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튕기는 등 불운이 겹치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다. 포항은 숫자가 한 명 부족한 가운데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코너킥을 통해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번번이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8239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홈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 24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1 (0-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 25 에두(수원) 10bird@osen.co.kr 후반 25분 수원 에두가 포항 골키퍼 김지혁을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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