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노장들의 활약이 승리의 요인"
OSEN 기자
발행 2008.05.24 22: 05

"노장들이 제 몫을 다한 것이 오늘 경기의 승인이다".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서포터스들의 생일 축하를 받아 기쁨이 더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른 정말 잘 싸워주었다"면서 "특히 여러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노장들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워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생각했던 것 보다 포항의 공격이 거셌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었다. 서동현과 이관우의 포지션에 변화가 있었지만 둘다 수비를 괴롭히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인들의 활약과 함께 노장들도 제 몫을 해내며 팀웍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 차범근 감독은 "마토 대신 최창용을 투입했는데 원하는 경기가 되지는 않았다"면서 "마토는 이미 치료차 휴가를 간 상황이다. 3~4주간 휴식을 취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6월말이나 7월초에 팀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 송종국은 다음주부터 재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상 선수들의 증가에 대해 차 감독은 "갑작스럽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 힘들지만 대체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13경기서 승점 25점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는 11경기서 31점을 따냈다. 젊은 선수들이 공격에서 얼마나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의외로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지난 22일 생일을 맞았던 차범근 감독은 그랑블루로부터 '생신축하'라는 플래카드로 축하를 받았다. 2년 전 퇴임 운동을 벌였을 때와 너무 달라진 상황에 대해 서운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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