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남부러울 것 없는 기세를 과시하는 '롬멜테란' 박성균(17, 위메이드)이 혼쭐이 났다. 박성균은 최종전까지 가는 사투끝에 힘겹게 MSL 16강 막차에 올랐다. 박성균은 24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32강 D조 경기서 김윤환(STX)과 주현준(CJ)을 누르고 MSL 16강 대진에 마지막을 장식했다. MSL 로열로더 출신인 박성균의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서 김윤환을 드롭십을 활용하는 효과적인 공략법으로 무너뜨리고 승자전에 오르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르까프 신예 테란 손주흥. 손주흥은 주현준과 경기가 2008시즌 개인전 공식 첫 경기였지만 상상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자전에 합류했고, 박성균과 승자전서도 레이스와 탱크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뛰어난 두뇌플레이를 보여주며 박성균을 꺾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최종전으로 밀린 박성균은 패자전서 김윤환을 꺾고 올라온 주현준을 상대로 한 수 위의 드롭십 운용 능력을 내세워 마지막 한 장 남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성균은 승자전서 드롭십 활용의 실수로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이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상대의 더블 커맨드 전략을 확인하자 드롭십에 힘을 실었다. 박성균은 상대의 1시와 6시 1시 확장을 차례대로 두들겼다. 벼랑끝에 몰린 주현준은 자신의 총력을 기울여 박성균의 앞마당을 공략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항복을 선언했다. ◆ 아레나 MSL 2008 32강 D조 1경기 박성균(테란, 11시) 승 김윤환(저그, 1시). 2경기 주현준(테란, 5시) 손주흥(테란, 7시) 승. 승자전 박성균(테란, 10시) 손주흥(테란, 2시) 승. 패자전 김윤환(저그, 2시) 주현준(테란, 6시) 승. 최종전 박성균(테란, 11시) 승 주현준(테란,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