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출전' 백지훈, "오래 기억되는 선수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4 22: 22

"더이상 막내가 아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후반 25분 터진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후반 교체 출전하며 개인통산 100번째 출전을 기록한 백지훈(23)은 늘어난 책임감을 강조했다. 백지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프로에 데뷔한 지 6년이 됐다"면서 "어느덧 100경기가 됐다. 처음 프로에 발을 내딛었을 때 어리숙한 모습이 많았지만 점점 늘어가면서 좋은 능력을 발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홈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오늘 홈 복귀전을 가졌다"며 "후반 투입되면서 감독님의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관우 형이 맡았던 공격 임무를 맡으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전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백지훈은 서울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수원에서 뛰고 있다. 백지훈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큰 활약을 펼치며 감독과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는 막내급을 벗어난 백지훈은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관우 형처럼 몸 관리를 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후반 수원 신영록이 득점에 실패한 뒤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백지훈이 다가와 위로하고 있다./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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