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큰 일을 해냈다. 현재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단서 가장 나이가 어리고 작은 신인 김선빈(19)이 팀의 15-13 역전승을 이끄는 귀중한 동점타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이날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선빈은 8회초 1사 2,3루서 자신보다 28cm 더 큰 LG 투수 정재복을 상대로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선빈은 대타 강동우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14-13으로 역전하는 득점까지 올렸다. 김선빈은 화순고 재학 시절이던 지난 2006년 쿠바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우승 멤버 중 유일한 2학년 생으로 이름을 올린 유망주다. 그러나 'KIA의 1차지명 감'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키 164cm에 불과한 왜소한 체구로 2차지명서는 6순위 막차를 타며 저평가되었다. 김선빈은 경기를 마친 후 "그동안 수비에서 실책을 연발해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때마침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동점타를 치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김선빈은 "난 선수단 막내다. 따라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고 요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주전으로 나가게 되던지 벤치 멤버로 경기 후반을 준비하던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올시즌 각오를 옹골차게 이야기했다. 한편 승장 조범현 감독은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양팀은 25일 선발투수로 각각 정찬헌(LG)과 윤석민(KIA)을 예고했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