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건 제시 리치(23)가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의 완투에 이어 토론토는 2경기에 투수 2명만 내세우고도 내리 승리했다. 리치는 2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 홈구장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9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탈삼진 3개에 볼넷 1개를 기록한 리치는 이로써 시즌 6승째(1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3.57을 마크했다. 리치의 잠재력이 마음껏 발휘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20경기서 7승9패 방어율 3.81로 가능성을 보인 리치는 이날 허용한 7안타 가운데 5안타를 단타로 억제하며 무실점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2회 안타 2개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2사 1,2루에서 토니 페냐 주니어를 1루땅볼 처리했고, 5회에는 2사 2루에서 조이 가스라이트를 역시 1루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6회와 9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상대 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특히 9회초 마지막 수비서는 선두 마크 그루질라넥에게 2루타를 얻어맞는 등 2사 2,3루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 빌리 버틀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대망의 완봉승을 품에 안았다. 토론토는 1회말 브래드 윌커슨의 만루포로 넉넉히 앞선 뒤 6회와 7회 1점씩 보태 6-0으로 완승했다. 토론토는 3연승, 캔자스시티는 5연패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