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마, "박지성, 정말 많이 발전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5 08: 03

[OSEN=더카윕(로테르담), 이건 특파원] 윌프레드 보우마(30, 아스톤 빌라)가 옛 팀 동료였던 박지성(27, 맨유)과 이영표(31, 토튼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인 보우마는 25일(한국시간) 새벽 로테르담 더카윕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A매치 후 기자와 만났다. 그는 PSV 아인트호벤 유스팀 출신으로 박지성, 이영표와는 2003년부터 함께 뛰었다. 보우마는 박지성에 대해 "정말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고 놀라워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몇 번 맞붙어봤는데 그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PSV보다 더 좋은 팀에서 뛰고 있기에 실력이 느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또한 "비록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맨유가 우승해 나도 기뻤다" 고 덧붙였다. 보우마는 이영표에게는 PSV 아인트호벤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영표가 아인트호벤으로 가고 싶어한다면 PSV의 문은 열려 있을 것" 이라며 "그와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추어봤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선수다. PSV에 가서도 잘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보우마는 유로 2008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로 2008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 며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서 이탈리아 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했다. 분명 오늘 우리와 맞붙은 우크라이나와는 차원이 틀린 팀일 것이다" 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고 좋은 팀이라고 믿고 있다" 며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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