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 7이닝 2실점, 메츠 5연패 늪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25 08: 1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선발 클라우디오 바르가스의 역투에 힘입은 뉴욕 메츠가 5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애틀랜타 원정 4연전 등 5경기를 내리 패한 메츠는 2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랜 만에 투타의 조화로 9-2로 승리했다. 이날 바르가스는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콜로라도 타선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묶어 시즌 2패 후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포수 라몬 카스트로가 빛났다. 4타수 3안타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안타를 쳐냈다. 주포 데이빗 라이트는 2회 상대 선발 제프 프란시스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쳐내 시즌 9호째를 기록했다. 1회초 카를로스 벨트란의 3타점 2루타, 카스트로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먼저 얻은 메츠는 6-2로 앞선 8회 에반스와 루이스 카스티요의 2루타로 2점, 9회 카를로스 델가도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얹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타선이 바르가스에 꽁꽁 묶인 데다 크게 부진한 프란시스가 이날도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경기를 내줘야 했다. 지난해 콜로라도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크게 공헌한 프란시스는 시즌 1승5패 방어율 6.18에 그치고 있다. 한편 연패 기간 중 인종 문제를 건드려 사면초가에 오른 윌리 랜돌프 감독은 이날 승리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내가 흑인이어서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본다"는 그의 발언에 프레드 윌폰 구단주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어 조만간 대폭적인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 감독직 유지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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