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E=김국화 기자] 주말 간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이 연일 시청률 하락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AGB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3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그 인기를 과시했지만 최근 1년 동안의 시청률 중 최저 수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앉았다. ‘무한도전’은 작년 6월 14%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례로 꾸준히 수치가 상승했다. 2008년 2월 9일 방송분은 28.9%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다. 2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핸드볼 특집으로 진행됐다. 핸드볼 국가 대표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하길 기원하며 마련됐지만 멤버들의 장난 어린 진행으로 ‘특집’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3일 방송된 경주에서 ‘보물찾기’, 10일 방송된 태안봉사 특집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 받았지만 시청률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17일 ‘무한도전 창작 동요제’와 23일 핸드볼 특집은 웃음을 강조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사랑 받았던 ‘무한도전’이 3년 만에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감동’에 초점을 맞춰도, ‘웃음’을 강조해도 딱히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다시 옛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무모할지도 모르는 ‘무한도전’다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