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첼시가 요동치고 있다.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전격 경질된 데 이어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30)까지 첼시를 떠난다는 말이 다시 돌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브루스 벅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첼시TV를 통해 "그가 계속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뛰길 원한다"고 밝혔다. 드록바는 지난 22일 새벽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연장 후반 비디치의 뺨을 때려 퇴장 당한 바 있다. 당시 첼시 구단은 그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인해 경기가 불리한 쪽으로 흘렀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또한 동시에 드록바의 인터 밀란, AC 밀란으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 그러나 벅 회장은 "좋은 선수라면 그런 퇴장을 당하는 장면을 피했어야 했다"고 나무라면서도 "우리와 도록바는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는 그가 머무르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벅 회장은 팀의 재건을 위해 힘쓰기 위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몇 달 전부터 우리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벅 회장은 "지금 선수가 28명이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하고 22명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쉬는 기간 동안 선수들의 이적으로 스쿼드에 변화가 있지만 크게 변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드록바가 잔류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한편 그랜트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첼시의 차기 사령탑으로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놓은 프랑크 라이카르트 감독과 한국을 2002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