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SBS 주말 예능의 자존심 살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5 09: 37

승승장구하는 드라마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스타킹’으로 체면치레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4일 방송된 SBS ‘스타킹’은 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4%대를 기록한 MBC ‘무한도전’에는 한참 뒤지는 수치지만 KBS 2TV ‘스펀지 2.0’에는 0.4%포인트 뒤지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타킹’은 토요일 오후 5시 20분 편성이었지만 ‘라인업’이 폐지되고 그 뒤를 이어 6시 40분으로 편성이 교체됐다. ‘라인업’은 매회 화제를 낳으면서도 끝까지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해 마지막 방송에서는 2.9%라는 실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타킹’ 자제만 본다면 시간대 이동은 기뻐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평균 10%초반의 시청률을 보이던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과 정면승부하며 8%대로 수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무한도전’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던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2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라인업’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형식의 버라이어티였다. 여러명의 MC가 출연해 매회 주제를 정해 MC위주의 방송이 진행되는 것이다. ‘스타킹’은 ‘무한도전’과 다른 형식으로 틈새 시작을 공략한다. 일반인들의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타킹’이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진 않을 지 몰라도 구겨진 SBS 주말 예능의 자존심을 살리며 제 몫은 톡톡히 하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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