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최고령 투수가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한화가 4연패를 당하며 어느덧 5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지고 있는 것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가장 최근에 선발승을 거둔 투수도 지난 13일 대전 KIA전의 송진우가 마지막이었다. 열흘 넘게 선발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한화는 송진우(42)를 선발로 예고하며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삼성은 윤성환(27)으로 맞불을 놓는다. 송진우는 현재 한화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4.08 WHIP 1.58 피안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방어율 1.04 WHIP 1.30 피안타율 2할3푼2리로 매우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선발등판시 평균 투구이닝도 5.78이닝에 달할 정도로 내구성도 좋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딱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등판, 4⅔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패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송진우의 구위와 내구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6개 삼진을 추가하면 프로야구 사상 첫 2000탈삼진을 돌파하게 된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6개. 삼성 윤성환은 올 시즌이 풀타임 선발투수 첫 해. 11경기에 등판해 2승4패 방어율 3.43 WHIP 1.32 피안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1승4패 방어율 3.59를 마크했다. 선발등판시 평균 투구이닝이 4.74이닝으로 5이닝도 안 된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양 팀 타선이 얼마나 터져줄지 여부도 관건이다. 삼성 타선은 연이틀 두 자릿수 안타로 두 자릿수 득점,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양준혁-심정수-제이콥 크루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완전 해체됐음에도 불구하고, 박한이·박석민·채태인·최형우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이상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화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송광민이 새얼굴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