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 받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5 13: 15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2008 경기 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세계 요트대회'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가왕' 조용필(58)과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성은 한 시간 동안 보트를 타고 서해바다를 누볐다. 이후 선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은 받지 못했다. 구단에서도 메달을 준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지성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후 팀의 우승 세리머니에만 참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 메달은 30개가 수여되기 때문에 당연히 박지성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박지성은 메달을 받지 못한 사실을 바닷바람과 함께 털어버린 듯 보트에서 내릴 때는 한뜻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로 소집되는 허정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정무호는 3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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