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드디어 피칭훈련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8.05.25 13: 50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 구대성(39)이 드디어 피칭훈련을 시작했다. 구대성은 지난 23일부터 피칭훈련을 가졌다. 1군 불펜포수를 대동해 첫 날에는 50개, 이튿날에는 60개씩 피칭했다. 25일에도 연습 전 문동환과 함께 따로 피칭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려온 구대성은 지난달 28일 MRI 촬영결과 인대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검진받았다. 이제는 강도를 높여 피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기대한 5월말 복귀는 힘들어졌지만 착착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복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구대성의 복귀 시기에 대해 “아직 나도 잘 모른다. 피칭하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이가 있는 만큼 당장 복귀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대성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경우 마운드 운용에 대해 “마무리투수로 뛰고 있는 브래드 토마스를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구대성의 상태를 직접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류했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구)대성이가 벌써 마흔”이라며 “나이가 많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마무리나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기용되어도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문동환까지 선발진에 복귀한다면 한화 마운드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대성은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2군 경기에 한 번 등판해 구체적인 1군 복귀 시기를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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