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27, 전남)의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순천 팔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중앙 수비수 곽태휘의 경과에 대해 오른 발목 내측 인대 접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독일 레버쿠젠의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인대가 완전히 끊기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기 위해서는 약 4주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소속팀 전남서 연습경기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한 곽태휘는 이후 두 달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후 무리하며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했던 곽태휘는 결국 지난 20일 독일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4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독일에서 재활할지 국내로 돌아올지 결정할 것이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해외에 있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되도록 국내로 돌아오는 방안을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항서 감독은 곽태휘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를 생각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취약 포지션의 보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