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병주, "힘든 상황 즐기라고 주문한 게 좋은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8.05.25 17: 49

"힘든 상황을 즐기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했다". 25일 순천 팔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3-2 '펠레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둔 대구 FC 변병주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변병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날씨가 굉장히 더웠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2골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수비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 감독은 "최근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며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있었다"며 "후반서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병주 감독은 "지향하는 것은 공격이지만 수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정된 선수 자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을 즐기라는 말로 선수들에게 사기를 돋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변 감독은 "수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후반기에 구단과 상의해 선수를 보강할 예정이다"면서 "우리의 자원으로 6강은 객관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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