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 죽었어'. 명예 회복을 위해 이를 악문 '본좌' 마재윤(22, CJ)이 르까프 김정환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마재윤은 2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김정환과 경기서 상대의 예상을 무너뜨리는 노련미를 내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프로리그 패배로 흔들릴 법도 한 상황서 마재윤의 관록이 돋보인 경기였다. 마재윤은 저그의 지휘자답게 상대의 의중을 무너뜨린 뱃심 두둑한 초반 전략과 전혀 예상지 못한 지역에 자신의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첫경기부터 마재윤은 물러설 곳 없는 배수진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마재윤은 9드론 스포닝풀 발업 저글링 빌드로 김정환의 노 스포닝 투 해처리 전략에 일침을 가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를 탄 마재윤은 2세트서도 김정환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환의 기습적인 저글링 공격을 막은 마재윤은 김정환의 본진 부근에 또 하나의 해처리를 펴는 뱃심을 보여줬다. 곧이어 자신의 앞마당도 확보한 마재윤은 3가스 체제로 김정환 공략에 성공하며 클래식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 마재윤(CJ 엔투스) 2-0 김정환(르까프 오즈). 1세트 마재윤(저그, 11시) 승 김정환(저그, 1시). 2세트 마재윤(저그, 1시) 승 김정환(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