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 W.B.A)이 환영 속에 팬 사인회를 가졌다. 25일 오후 6시 20분 성남의 탄천 종합운동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바로 성남 일화 출신의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의 팬 사인회 때문이었다. 20분을 예정하고 시작된 팬 사인회는 팬들의 열렬한 반응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려 경기 시작 직전까지 이어졌다. 김두현은 "이렇게 환대해주시고 팬 사인회 같은 기회를 만들어주시니 기쁠 뿐이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 앞으로 더 큰 선물을 들고 찾아뵙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두현은 팬들의 반응에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평소보다 많이 오신 것 같기는 한데 아직 감이 안잡힌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찾은 팬들의 환영에 기쁨을 참지 못하며 성실히 사인에 응했다. 말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그러나 김두현은 팬 사인회가 아닌 대표팀에서 팬들에게 답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요르단전(31일)에 반드시 이겨서 월드컵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고 되물은 후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대표팀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김두현이 한 여자 어린이에게 사인해 주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성남=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