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서 새로 선보인 코너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의 MC를 맡은 김구라-박미선-이휘재가 안정된 진행을 보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25일 첫 방송된 ‘세바퀴’는 주부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컨셉트의 생활 상식 프로그램으로 고참 주부와 신참 주부로 나눠 앉은 스타 주부 16명이 출연해 거침없고 솔직한 수다가 이어졌다. ‘연식이 좀 된 주부팀’이라는 뜻의 ‘연주’팀에는 조형기가, 신참 주부들의 ‘미녀’팀에는 박준형이 청일점으로 참여해 주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세바퀴’에서는 꽁치과 고등어를 구별하는 퀴즈, 진짜 악어백과 가짜 악어백을 구분하는 문제 등 주부라면 누구나 알 수 있고 관심을 가졌을 법한 문제들로 구성됐다. ‘가격 눈썰미’ 퀴즈에서는 생활용품의 가격을 최대한 가깝게 맞추는 문제가 출제돼 주부들의 살림 솜씨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연주’팀에 출연한 이경실은 “결혼 15개월 차인데 신참팀인 ‘미녀’팀에 앉아 있어야 아니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당황스러워 했고 이에 김구라는 “마일리지가 인정된 것이 아니냐”는 과감한 발언을 했다. 이경실은 “진실은 진실이다”고 대답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걸쭉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형기와 김구라가 “이렇게 힘든 프로그램은 처음 해 본다”고 말해 주부 스타들의 압도적인 기에 눌려 난감한 모습이 연출됐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내로라하는 입담꾼들이 모여 보는 내내 즐거웠다’ ‘세 명의 MC들과 스타 주부들의 조화가 어울려 진행이 자연스러웠다’ ‘아줌마들의 거침없는 수다에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모처럼 속 시원하게 본 방송이었다’ 등 첫 방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