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보쿰(독일), 이건 특파원] 유로 2008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노리는 터키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터키는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보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집어넣었지만 우루과이의 공세를 넘지 못했다. 터키는 순간 집중력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며 유로 2008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산뜻했다. 터키는 전반 12분 아르다 투란의 첫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투란이 감각적인 헤딩골로 상대의 골문을 연 것. 이후 터키는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문제였다. 전반 31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중앙에서 한 번에 이어진 스루패스를 막지 못한 것. 1-1이 되자 터키는 다시 공점유율을 높였다. 벨로조글루 엠레를 축으로 하는 미드필드진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나갔다. 후반 들어 터키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6분 카베치 니하트가 멋진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터키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을만한 멋진 골이었다. 그러나 터키는 다시 한 번 수비 실수로 한 골을 헌납했다. 수비수 잔 괴칸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공을 뺏기는 실수를 했고 이공을 가뢘 세바스티안 페르난데스가 홀로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패스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동점골까지 내준 터키는 결국 경기 종료 6분 전 역전골을 내주었다. 이미 2골을 넣은 수아레스가 개인기를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가뿐히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