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공격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지난 25일 순천 팔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둔 대구는 5승6무(승점 15)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7위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대구는 K리그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컵대회 포함 무승부가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이는 '총알축구'로 명명된 변병주 감독의 끝없는 공격축구로 인해 얻어진 결과 . 그러나 변병주 감독은 대구의 공격축구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변 감독은 "우리가 공격축구를 지향하지만 수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면서 "물론 이근호-장남석-에닝요 등 능력있는 공격수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공격에 집중하게 되면 수비수들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또 변 감독은 "수비수들이 많은 부분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전남과 경기에서 본 것처럼 2실점했지만 나름대로 투혼을 보였다"고 수비진에 대해 칭찬했다. 전반기서 대구는 24득점에 28실점을 기록, 분명히 수비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변병주 감독은 "어쩔 수 없다"며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올 시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윤여산이 후반기서 돌아올 것이고 구단에 건의해 수비진을 보강할 것이다"면서 지키는 축구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변 감독의 설명에 대해 이근호도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근호는 대구의 공격축구에 대해 묻자 "우리가 공격만 하는 것으로 보이나"고 반문하며 "감독님은 오히려 공격진이 많이 내려오는 것을 원하신다. 그래서 커버해야 할 공간이 많다. 감독님이 컴팩트한 축구를 추구하시기 때문에 따라 가려면 뛰어난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