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과 경남 FC가 프로축구 휴식기 들어 첫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6일 부산은 경남의 골키퍼 최현을 영입하고 신승경을 경남으로 보내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2년 부천에서 K리그에 입단한 최현은 정확히 멀리 차는 킥이 좋고 공중볼 캐치가 강점으로 꼽힌다. 청소년 시절부터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해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부산은 제주에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한바 있다. 이 때 이정효가 찬 공을 막아내며 부산을 한숨 짓게 만들었던 주인공이 바로 최현이었다. 최현의 영입 소식에 당시를 떠올리며 잠깐 생각하던 이정효는 "당시엔 속상하고 괘씸했다. 하지만 우리 팀으로 온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영입을 반겼다. 부산은 서동명과 정유석 2명의 즉시 전력감 외에도 이범영이 차세대 수문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현의 영입으로 골문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현은 "붉은색 유니폼이 아직 어색하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필드플레이어들이 골문 걱정 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