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 결혼식 TV 공개’, 파장커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5.26 10: 22

동성커플의 결혼식이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자정 방송될 tvN ‘커밍아웃’ 7회에서는 두 쌍의 동거커플을 소개하고, 이 중 한 커플의 순탄치 않은 결혼식 과정과 결혼식을 공개한다.
‘커밍아웃’은 동성애자들이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을 지원함으로써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권익신장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결혼식 주인공인 나 모 씨는 1년간 동거를 해오다 이달 중순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자리에는 7회 방송의 또 다른 주인공과 많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자 친구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동성결혼 위법 판결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려 4년 동안 지속돼 온 법률공방에서 동성애자들의 손을 들어준 판례가 있었다. 2005년 12월 21일 영국에서는 시민동반자법이 발효되어 게이커플도 유산, 세금,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 동성커플간의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이들의 결혼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내달 2일 8회 방송분에서는 사상 최초로 ‘레즈비언의 커밍아웃’을 다룰 예정이어서 또 한번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yu@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