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맹상훈, "노조의 뜻에 따르는 것, 녹화 못하는 건 가슴 아파"
OSEN 기자
발행 2008.05.26 11: 31

MBC ‘이산’에서 남사초 역을 맡고 있는 연기자 맹상훈이 "나 역시 노조의 뜻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녹화를 해야할 시간인데 하지 못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동문 앞에서 시작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출정식에 참석한 맹상훈은 “‘이산’ 팀의 90% 이상이 노조원 소속이다. 나 역시 노조의 뜻에 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열심히 녹화를 해야할 시간에 협상이 결렬되는 바람에 파업을 하게 돼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죄송해지면 어쩌나 걱정이 많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맹상훈은 ‘이산’에서 정조(이서진)를 수행하는 충신인 남사초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예조와 MBC와의 출연료 인상 협상이 결려됨에 따라 ‘이산’ 팀은 25일부터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맹상훈은 “가슴이 아프다. 어제와 오늘 리허설에 참여하기 위해 녹화장에 왔지만 리허설을 할 만한 구성원이 안 돼 진행되지 못했다”며 “본업이 배우인데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산’을 가장 먼저 타깃으로 삼은 것에 대해 “파업이 결정된 날과 ‘이산’의 녹화날이 같아서 이렇게 된 것이지 ‘이산’을 타깃으로 삼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협상이 결려되면 점차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예조는 MBC에 탤런트 8%, 가수 17%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며 조율해왔으나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KBS와 마찬가지로 탤런트 6%, 가수 15%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흑자를 내고 있는 MBC가 출연료를 더 올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hellow0827@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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