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성룡-박진영, 중국 대지진 위안 프로젝트 기획
OSEN 기자
발행 2008.05.26 11: 48

400만 명 이상의 이재민과 수 만 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성 대지진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국내외 톱스타들이 뭉친다. 중국 스타 성룡의 제안으로 한국 총괄 프로듀서인 강제규 감독, 박진영이 뭉쳐 가칭 ‘I Love Asia’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일단 기획은 성룡이 했다. 성룡은 쓰촨성 지진 참사 이후 ‘생사불리’라는 추모 곡을 발표하고 지난 15일에는 홍콩 연예인 협회에서 발기한 ‘중화권 연예인 5.12 관애 활동’ 주제가의 프로듀서를 맡아 ‘승낙’이라는 곡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단순히 중화권뿐만 아니라 아시아 연예게 전체가 하나가 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자라는 의지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성룡은 기획의 초안을 가지고 한국 내 자신의 오랜 친구인 강제규 감독과 박진영에게 각각 음악, 영상물 제작, 스타들의 섭외를 의뢰했고 박진영과 강제규 감독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프로젝트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61회 칸느 영화제에 참석하며 새로운 세계 시장 진출 계획 마무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던 강제규 감독은 성룡의 제안을 받고 친분이 있는 스타들에게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사랑의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 전체 영상물 감수의 역할도 자임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며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자 하는 박진영은 2주 전 자신의 한국 체류 기간 중 성룡의 제안으로 쓰촨 대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슬픔과 피해자 및 생존자들, 슬픔에 빠져 있는 중국인들을 비롯한 전 아시아인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즉시 노래로 만들었다. 5월 27일 한국을 방문하는 성룡의 일정에 맞춰 진행될 이 프로젝트에는 가수, 연기자, MC 등 한국의 많은 톱스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다른 스타들의 참여 문의도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 촬영, 공연 등 스케줄로 인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톱스타들 역시 각각 자신이 맡은 파트의 녹음과 영상물을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지난 주 한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 업무를 보기 위해 돌아갔다가 1주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미국에서 한국인임을, 아시아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활동하는 입장에서 이번 참사를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었다. 슬픔에 빠져 있을 모든 아시아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제규 감독 역시 “동양인들이 함께 뭉쳐서 모든 일을 같이 한다면 어떤 문화와 싸워서도 이길 수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동양인들이 같이 뭉치면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이다. 중국의 대지진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돕는 진정한 아시아인으로 거듭 나자. 향후 이 프로젝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괄 진행을 맡고 있는 성룡의 한국 자회사 JC그룹 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음악과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는 박진영,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며 내 일처럼 뛰어 주고 있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참여한 어떤 연예인도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성룡은 이 프로젝트를 한국 톱스타들의 음악과 영상물의 발표, 중국 쓰촨성 현지 자원 봉사, 각종 콘서트와 이벤트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공동 진행을 맡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중국을 비롯한 전 아시아 연예계가 허심탄회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음원, DVD, 메이킹 필름, 중국 현지 공연 등을 통해 진행되고 한중일 등 아시아 전역에 알려질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지는 모든 수익은 전액 중국 대지진 참사 희생자 및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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