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경쟁, 절대 강자 없는 혼전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5.26 12: 28

시즌 타이틀 경쟁이 본격적인 경쟁 체계를 갖추며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이는 독주하던 선두 SK가 주춤하고 하위권 팀 KIA, LG의 상승세가 어우러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현재 투수와 타자 각 부문 선두는 어느 한 선수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경쟁자들로 가득하다. 그나마 투수 부문에서는 롯데 손민한이 돋보인다. 손민한은 다승(6승)과 평균자책점(2.23) 등 주요 2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다승 부문은 윤석민(KIA)을 비롯해 김광현(SK) 송승준(롯데) 등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역시 SK 채병룡이 2.56, 우리 히어로즈 황두성(2.63), 윤석민(2.70) 등이 2점대로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윤석민은 73⅓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오승환(삼성, 13세이브)과 정대현(SK, 12세이브)이 각축을 벌이는 사이 한기주(KIA)와 정재훈(두산)이 각각 11세이브와 10세이브로 추격에 나선 상태다. 홀드 부분에서는 12홀드로 독주하던 SK 정우람이 팀 동료 조웅천(10홀드)과 권혁(삼성, 9홀드), 정재복(LG, 9홀드)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태다. 타자 부문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타율은 박재홍(SK)이 3할8푼1리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격 선두로 올라선 박재홍은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 뒤를 김원섭(KIA)이 추격하고 나섰다. 한 때 타격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김원섭은 9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할7푼4리를 기록 중이다. 삼성 박한이(.359)와 두산 김현수(.353)도 몰아치기가 가능한 만큼 언제든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춰 놓은 상태다. 최다안타에서는 60개를 친 김현수가 주춤하는 사이 이대형(LG)이 63개로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만 18타수 11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조성환(59개)과 꾸준한 외국인타자 한화 클락(58개)의 도전도 거세다. 이대형은 도루 부문에서는 25개로 2위 SK 정근우(19개)를 6개차로 따돌린 상태다. 홈런은 최근 10경기에서 5개를 쏘아올려 어느 새 13개를 기록 중인 가르시아(롯데)와 클락(한화)이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김태균(한화)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클락은 득점에서 1위(49득점)를 달리고 있다. 타점은 이대호(롯데)가 42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은 김태균이 6할6푼2리로 1위, 출루율은 박한이가 4할6푼6리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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